게티 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AI 기업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워터마크 무단 사용과 브랜드 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는 게티 이미지(Getty Images)가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에 제기한 이번 소송이 AI 학습용 이미지 사용에 대한 저작권 법리 논쟁의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티 이미지는 이번 소송에서 스태빌리티 AI가 자사 소유의 수백만 장 이미지에서 워터마크를 무단으로 제거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AI 기업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면서 발생한 법적 분쟁 중 하나로, 법원의 판결 결과가 향후 AI 저작권 정책 설정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AI 저작권 전문가인 로라 샌더스(Laura Sanders)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6월 30일 "이번 소송 결과는 AI 산업이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AI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방식에 대한 엄격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영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글로벌 AI 산업의 저작권 관련 법적 표준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