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고표준위원회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모든 것이 괜찮다(Everything Is Fine)' 광고 캠페인을 금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규제당국은 해당 광고가 소비자에게 잘못된 안정감을 제공해 위험을 간과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금지 결정을 내렸다.
영국은 아직 암호화폐를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코인베이스유튜브 광고영상)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즉각 반발하며 "영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금융 자유에 대한 과도한 검열"이라며 "암호화폐가 제공하는 금융 대안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영국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지난 몇 달간 여러 암호화폐 광고가 금지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두고 암호화폐 업계는 "과도한 규제가 암호화폐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헨리 유 대표(블록체인 컨설팅기업 레버리지퓨처)는 "규제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지나친 광고 규제는 결국 암호화폐 산업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합리적인 규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영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