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틱톡의 전자상거래 기능 ‘틱톡숍(TikTok Shop)’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틱톡숍은 동영상 콘텐츠와 상품 판매를 직접 연결해, 소비자가 영상 시청 중 곧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쇼핑 기능이다.
유튜브에 이어 틱톡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틱톡샵 로고)
틱톡숍은 소비자가 콘텐츠에 몰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를 갖췄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어 전환율을 높인다. 틱톡은 서비스 개시 직전인 6월 19일, 한국 사업자만으로도 미국 틱톡숍에 입점할 수 있는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발표하며 전자상거래 확장 전략을 알렸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3년 약 3조 원 규모에서 2024년 약 3조 5천억 원으로 15% 확대됐고, 전체 방송 조회수는 37억 회에서 54억 회로 46% 증가했다. 방송 평균 거래액도 383만 원에서 577만 원으로 51% 상승했다. 플랫폼별 구매 선호도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49.1%로 1위, 이어 쿠팡 라이브 15.1%, 카카오 쇼핑라이브 7.9% 순이다.
콘텐츠마케팅 전문가 지니박스의 최동영 차장은 “틱톡숍의 강점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단순한 구매 관계를 넘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긴밀히 연결되도록 만드는 점”이라며 “특히 숏폼과 라이브커머스의 결합은 소비자가 콘텐츠에 몰입하는 ‘순간’을 즉각적인 구매로 전환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이 아니라, 소비자의 관심사와 생활 패턴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경쟁력은 누가 더 창의적이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