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부유한 사람들의 그룹이 TikTok(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며, 2주 내에 인수자의 정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거래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제작: Zeropage)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TikTok 매각 또는 금지 법안(PAFACA)'의 매각 기한이 기존 1월 19일에서 오는 9월 17일까지 세 차례 연장된 상황과 맞물리며 마케팅 및 미디어 업계에 상당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TikTok 인수 후보로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블랙스톤(Blackstone), 실버레이크(Silver Lake), 제너럴애틀랜틱(General Atlantic), KKR 등 대형 투자자들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TikTok의 핵심 경쟁력인 추천 알고리즘의 매각 여부와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최종 거래 성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MCN기업 양정호 대표는 "TikTok의 인수 여부에 따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광고 전략을 펼치는 기업들의 대응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많은 광고주들이 TikTok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마케팅 채널 다각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의 언급대로 TikTok 인수가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미국 내 약 1억 5천만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TikTok의 광고 및 마케팅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