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유튜브(YouTube)가 미국 내 일부 프리미엄 사용자를 대상으로 쇼핑, 여행, 지역 활동 관련 검색 시 AI 기반의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AI 검색 캐러셀'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제작: Zeropage)
이번 기능은 모바일 앱(iOS, 안드로이드)에서 우선 테스트되며, 사용자가 검색하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 텍스트와 함께 영상 썸네일이 캐러셀 형태로 제공된다. 캐러셀 내 썸네일을 클릭하면 영상 전체 또는 관련 클립으로 즉시 연결되는 방식이다.
유튜브는 이 기능이 구글(Google)의 AI 검색 요약('AI Overviews') 기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더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일부 프리미엄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으나, 향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AI가 제공하는 요약 정보만으로 사용자가 만족하면 영상 클릭률이 낮아져 크리에이터들의 조회수 및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효율적인 영상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MCN 전문기업 크리에이토리의 양정호 대표는 “YouTube의 이번 업데이트는 마케터와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데이터 기반 콘텐츠 전략 수립을 획기적으로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특히 제목·길이·게시 시점 기준으로 인사이트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어, 단순 감에 의존했던 기획 체계가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검색 캐러셀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AI 요약만 보고 영상을 클릭하지 않으면, 조회수·수익 체계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효율적 영상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도입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튜브는 이와 함께 기존 분석 도구의 사용자 편의성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