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의 인도 내 월간 활성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마케팅·광고 잠재력도 폭발력을 갖게 됐다.
스냅챗은 올해 상반기 인도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 증가의 핵심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 젊은 세대가 앱 사용률을 급격히 끌어올린 것이다.
스냅챗의 인도 월간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사진=미드저니)
스냅챗은 특히 인도 현지 맞춤형 증강현실(AR) 필터와 스토리텔링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신규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인도 일간 이용자 중 90% 이상이 13~34세에 집중된 가운데 이용자의 80%가 매일 AR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에서의 이용자 증가는 현지 브랜드들에게도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았다. 이미 스냅챗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늘리며 AR 기반 브랜드 캠페인과 콘텐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냅챗은 인도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광고 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AR 개발자 생태계를 키워 브랜드들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국내 뉴미디어문화산업협회 권오성 사무국장은 "스냅챗의 인도 성공은 글로벌 플랫폼의 현지화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준다"며 "기업들이 현지 맞춤형 AR 마케팅을 통해 Z세대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