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2025 KT AI P.A.N(Playground, AI, Now)' 영상 공모전의 참가 작품 접수를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모전은 KT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영화진흥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해 차세대 창작자 육성과 AI 기술의 문화 콘텐츠 적용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제는 창작자들에게 AI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사진=KT 행사 포스터)


이번 공모전은 ▲단편영화 ▲숏폼 ▲광고 ▲배우 IP ▲KT 그룹 미디어 IP 등 총 다섯 개 부문에서 참가작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거나 KT 계열사인 KT 스튜디오지니, 밀리의 서재, 스토리위즈의 소설과 웹툰, 드라마 IP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KT가 제작한 AI 영화 '나야, 고준'과 연계해 배우 고준의 얼굴과 음성을 활용한 창작물도 출품 가능하다.

KT는 공모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제를 잘 표현한 공식 포스터와 아이덴티티 필름도 공개했다. 제작은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수상 경력을 가진 국내 AI 영상 전문 기업 스튜디오 프리윌루전(대표 권한슬)이 맡았다. 1차 포스터는 고래, 꽃, 광화문, 롤러코스터 등 상징적 이미지로 창의력과 상상력의 폭발을 표현했고, 2차 포스터는 AI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SF적 조형물을 통해 인간과 AI의 창작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심사를 위해 민규동 감독('파과', '허스토리'),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김한결 감독('파일럿'), 권한슬 대표 등 영화, 광고, AI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최종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 활용도, 콘텐츠의 완성도와 상업성, IP의 창의적 활용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국적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KT 공식 홈페이지에서 출품할 수 있다. 총 수상작은 5개 부문 52편을 선정하며,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경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공모전 정보는 KT 닷컴 공지사항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KT는 다양한 IP 자산과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영상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창작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AI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