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7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전 세계 약 7억 명의 챗GPT 사용자가 모두 이용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개발·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GPT5를 “박사급 전문가에게 질문하는 수준의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첫 메인라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시연에서는 바이브 코딩 기술을 통해 텍스트 지시만으로 완전한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GPT5는 복잡한 수학·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대폭 높였다. 난이도가 높은 질문에는 ‘테스트 타임 컴퓨트’ 방식을 적용해 연산 시간을 늘림으로써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일반 대중에 해당 기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시는 AI 업계가 투자 회수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구글·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약 400조 원에 달하는 자본 지출을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역시 기업가치를 300조 원에서 500조 원으로 상향하는 조건의 직원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며, 최고 AI 연구자에게는 최대 1000억 원의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마케팅 전문가 에이치엘스토리 최진명 대표는 “GPT5의 등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AI 활용 경쟁을 한층 가속할 것”이라며 “AI 기업들은 단순 기술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인프라 확충과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로 투자 회수 압박에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