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오는 10일 최신 언어 모델 ‘그록 4’를 공개한다. 구체적인 성능과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논리적 추론 능력 향상과 개발자 특화 버전인 그록 4 코드가 함께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생성형 AI 그록 (사진 = xAI 홈페이지)
xAI는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그록 4는 기존 AI 모델 대비 논리적 추론과 언어 이해 능력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멀티모달 처리 능력과 최대 13만 토큰의 긴 문맥 이해, 콜드 추론을 활용한 구조화된 출력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모델의 학습 과정에서 콜로서스 슈퍼컴퓨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적 우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AI 산업에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전 그록 시리즈 모델이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자연스러운 대화로 주목받았던 만큼, 이번 모델 역시 사용자 친화적인 생성형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케이토마토 이영호 대표는 “머스크가 발표할 그록 4는 논리적 추론과 멀티모달 기능으로 AI 시장 판도를 흔들 잠재력을 갖췄다”며 “챗GPT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명확해진 만큼, 향후 AI 기술 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발표 행사는 10일 오전11시 xAI의 공식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