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2조 7천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말 평가액(약 80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브라우저의 미래 퍼플렉시티의 코멧 (사진=퍼플렉시티 홈페이지)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 상승은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 AI 브라우저 ‘코멧’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향이 크다. ‘코멧’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는 AI 기반 기능을 탑재했으며, 특히 전문가들과 사용자들로부터 편의성과 성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퍼플렉시티의 연 환산 매출은 약 1800억원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퍼플렉시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AI 기술 기반 기업들이 직면하는 개인정보 보호 및 저작권 문제는 퍼플렉시티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술의 혁신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감을 가지고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이용자 신뢰 구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케이토마토의 이영호 대표는 "퍼플렉시티가 선보인 AI 브라우저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된 형태이며, AI 검색과 브라우저의 융합이 가져올 시너지가 상당하다"며, "향후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퍼플렉시티의 이번 가치 급등이 AI 검색과 브라우저 시장 전반에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