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과도하게 강조된 "AI 워싱" 마케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혼란과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I 워싱이란 실제 AI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AI라는 용어를 과장해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의 초창기에 항상 문제가 되는 과장 광고 (사진=미드저니)
특히 애플은 최근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을 'AI 카메라'라고 홍보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비자들은 AI 기술이 마치 뛰어난 화질과 자동 보정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실제로는 기존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과장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AI 열풍 이후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 서비스’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했지만, 헬스케어, 교육, 금융 분야에서 AI가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영호 대표(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오케이토마토)는 "AI라는 말이 마케팅 용어로 남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 검증 없이 AI를 내세우는 기업이 늘어나면 결국 산업 전체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인증제 도입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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