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도하고 크래프톤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지난당 28일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반도체부터 AI 모델, 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개발해 국내 AI 생태계에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형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래프톤은 컨소시엄 내에서 차세대 멀티모달 AI 모델의 아키텍처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주도하며, 이를 바탕으로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언어,음성,행동응 연결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고 있어, 실질적인 산업 적용과 원천 기술 확보에서 중요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캐릭터와 AI 성능 평가 벤치마크 ‘Orak’을 최근 공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 15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과 SK텔레콤은 최근 70억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모델 3종을 공개한 바 있으며,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학습 기법을 적용해 뛰어난 도메인 특화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크래프톤의 강점인 게임 중심의 멀티모달 AI 기술이 이번 컨소시엄에서도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 발전은 물론,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크래프톤 외에도 포티투닷,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주요 AI 기술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대, KAIST 등 국내외 석학들도 연구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